완판본과 전주의 출판문화

조선시대 전주는 전국적으로 최상품 한지를 생산하면서 그 한지를 통해 수많은 책을 출판해 낸 곳이었다. 

일찍이 지적 욕구와 문화적 욕구가 강했던 전주 시민들은 사대부를 중심으로 인간의 정신을 고양하고 심성을 교화하는 책을 간행하였고, 서민을 중심으로 진솔한 삶을 담아낸 이야기책과 교육용 책, 그리고 생활백과용 실용서적을 지속적으로 출판해 왔다. 

또한 전주는 임란 중에도 전주사고를 지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을 온전하게 보존해 왔다.